시간을 달리는 소년 홍원기 군의 간증드라마ㅣ [실화극장 새롭게 하소서 11회]

실화극장 새롭게 하소서 11회 '시간을 달리는 소년' 남들보다 8배 빠른 시간을 사는 소아조로증 홍원기 군과 그의 아버지 홍성원 목사의 간증을 드라마로 만나봅니다. 우리 아들은 아직 꿈이 많다. 아니 그럴 나이다. 어떨 때는 쉴 새 없이 노래를 부르고, 어떨 때는 게임에 빠져 정신없이 그것만 하는 영락없는 그 또래 아이다. '가면라이더'에 반하면 자면서까지 잠꼬대를 해대고, '스파이더맨'에 꽂히면 종일 스파이더맨 놀이만 한다. 아빠인 나에게 벽을 타고 다닐 수 있게 해달라며 얼마나 졸라댔는지 모른다. ... 마이클 조던의 농구를 보며 나도 그렇게 되겠다며 미친 듯이 농구연습을 했던 학창시절,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꼭 나인 것같아 만화책을 보고 또 봤던 그 시절에 나는 아들을 낳는다면 반드시 함께 농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184센티미터인 나보다 키가 훌쩍 커서 내 슛을 마음껏 막아내는 아들의 모습은 이제 마음속에서만 간직해야 한다. 의학보고서에 따르면 내 아들에게는 길어야 5~7년의 시간만 남아 있다. ... 어느 날, 원기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나는 그리고 우리 가족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오늘도 조심스럽게 상상한다. - 책 '내 새끼손가락 아들(홍성원 저)' 中 - - 다음 이야기 ☞ 12회 이태식 목사